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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나루터와 조선시대 교통 유산 이야기

강을 따라 사람이 모였다도로와 철도가 없던 시절, 물길은 생명의 길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전국에는 나루터(나루)라 불리는 배가 다니던 강변 정거장이 존재했으며, 여객과 물류, 문화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지금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일부 나루터는 옛 지명, 유적, 기념비로 남아 우리가 조선의 교통·경제·생활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1. 서울 광나루 – 한강 수운의 시작점광나루는 조선시대 한강 수운의 핵심 지점이자 양화진과 더불어 왕실 물류가 오가던 길목이었습니다. 지금은 잠실 인근에 광나루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조선시대 나루터 돌길, 도선비 등이 복원되어 있습니다.2. 충북 충주 나루터 – 중원지방의 중심충주 탄금대 아래에 있었던 충주나루는 조선 내륙 교통의 중심지로, 경상..

카테고리 없음 2025.09.05

사찰 속 숨겨진 문화재 찾기

보물은 늘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흔히 사찰을 찾을 때 대웅전, 삼층석탑, 범종각처럼 눈에 띄는 건축물만 둘러보고 발길을 돌립니다. 그러나 수백 년을 견딘 진짜 문화재는 때론 뒤뜰, 작은 암자, 기단 밑, 회랑 너머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이번 콘텐츠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보급 가치를 지닌 숨은 사찰 문화재들을 소개합니다.1. 통도사 불보사찰의 석조 유물경남 양산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대표 사찰이지만, 대웅전 아래쪽 석등과 석등 기단부는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 석등은 신라 후기 석조예술의 극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통도사는 건물 외에도 곳곳에 부도, 비석, 사리탑이 흩어져 있어 보물 찾기 하듯 관람할 수 있습니다.2. 합..

카테고리 없음 2025.09.04

지역별 서원 여행으로 떠나는 유교 인문 기행

서원이 단순한 옛 건물이라고 생각했다면?서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던 사설 교육기관입니다. 단순한 고건축이 아니라, 조선의 교육·철학·문화 중심이었던 공간이죠. 지금은 대부분 운영이 중단되었지만, 그 자취는 유교문화의 정수로 남아 있습니다.특히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은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지금부터 조용한 사색과 배움의 공간, 지역별 서원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1. 안동 도산서원 – 퇴계 이황의 숨결도산서원은 유학자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경북 안동 도산면의 낙동강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의 친필 편액과 유품을 비롯해 조선 성리학의 정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서원의 표..

카테고리 없음 2025.09.03

민속 5일장에 남은 지역 전통문화

5일장, 단순한 시장 그 이상현대화된 대형마트와 쇼핑몰 시대에도 전통 5일장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단순한 거래의 공간을 넘어서, 5일장은 지역의 삶과 문화가 교차하는 장입니다. 특히 정해진 날짜에만 열리는 ‘장날’에는 전통문화, 민속놀이, 지역 특산품, 토속 음식, 그리고 마을 공동체의 온기가 살아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전국의 대표적인 5일장 문화유산과 함께 여전히 남아 있는 민속적 요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5일장이란 무엇인가?5일장이란 5일 간격으로 순환해 열리는 시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3·8장’이라면 매달 3일, 8일, 13일, 18일 등에 장이 열립니다. 이 제도는 고려 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시대에 전성기를 맞았고, 지금도 전국 600여 개의 전통 시장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각 ..

카테고리 없음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