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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지(廢寺址), 사라진 절터에 남은 시간의 흔적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절높은 산속, 너른 들판, 조용한 숲길 끝. 누군가 다녀갔던 듯 다듬어진 돌무더기와 기단 위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 그곳— 우리는 그것을 폐사지(廢寺址)라 부릅니다.폐사지는 과거에 사찰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절터를 뜻합니다. 지금은 건물 하나 남아 있지 않지만, 바닥을 이루던 기단석, 석탑, 석등, 승방터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시간을 견뎌온 흔적이 되어줍니다.1. 폐사지란 무엇인가?‘폐사(廢寺)’는 문을 닫거나 소멸된 사찰을 의미하며, ‘지(址)’는 그 터전을 가리킵니다. 즉, 폐사지는 건물은 사라졌지만 사찰이 존재했던 자취를 말합니다.한국에는 수백 개가 넘는 폐사지가 전국 곳곳에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고려·조선 초기 불교 중심지였던 지역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2...

카테고리 없음 2025.09.16

시골집 부엌살림에서 본 조상들의 지혜

부엌은 삶의 중심이었다오늘날 부엌은 요리만을 위한 공간이지만, 과거 농촌의 전통가옥에서 부엌은 생명과도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한 지혜와 노동, 문화와 신앙이 모두 부엌에 깃들어 있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시골집 부엌의 구조와 살림살이를 중심으로 조상들의 실용적인 생활 지혜를 살펴보겠습니다.1. 아궁이와 부뚜막 – 불의 기술부엌의 핵심은 단연 아궁이입니다. 장작을 넣어 불을 지피고, 그 열기를 온돌방과 부뚜막에 전달하는 구조는 한국 전통 가옥만의 독창적인 난방 시스템이었습니다.아궁이: 부엌 바닥에 설치된 화로. 연기가 굴뚝으로 빠지도록 설계됨부뚜막: 솥을 얹는 곳. 주로 흙벽돌과 돌로 제작온돌 연결: 방으로 열이 전달되어 겨울철 난방까지 겸함부엌에서 나는 불은 단순히 요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

카테고리 없음 202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