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의 중심, 마을 회관시골 마을을 걷다 보면 한적한 골목 한가운데 작고 단정한 기와지붕 건물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마을 회관입니다. 마을 회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공동체의 중심이자, 어르신들의 사랑방이자, 때로는 회의실, 식당, 문화 공간, 심지어는 숙소의 역할까지 해온 다기능 공간입니다. 과거의 마을 회관 – 사랑방과 담소의 공간예전 시골 마을에서 회관은 ‘부녀회관’ ‘노인당’ ‘동네 사랑방’이라 불렸습니다. 농사를 마친 어르신들이 장기판을 펼치고, 막걸리 한 사발을 기울이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던 공간이었습니다. 겨울이면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방을 덥히고, 한 자리에 둘러앉아 마을 뉴스부터 자식 자랑까지 사람 냄새 가득한 대화가 오가던 곳이었죠. 마을 회의와 결정이 이뤄지던 곳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