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속 전통놀이 체험, 온가족이 즐기는 축제의 장

문화재는 보고만 지나가는 장소일까?
대부분의 문화재는 단순히 '보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직접 체험하고 놀며 배우는 문화재 축제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놀이와 민속 체험 중심의 축제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문화체험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1. 전북 남원 – 광한루원 전통놀이 한마당
조선시대 정원으로 유명한 광한루원에서는 매년 5월 '춘향문화제'의 일환으로 전통놀이 체험이 열립니다. 널뛰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부터 한복 입고 사진 찍기, 민속놀이 경연 대회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남원 문화재 해설사가 직접 운영하는 도보 해설도 함께 진행됩니다.
- 추천 체험: 부채 만들기, 전통공예 탁본
-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주말 기준)
2. 경북 안동 – 하회마을 전통 체험 축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은 민속놀이의 보물창고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전통이 살아 있습니다. 매년 가을 ‘탈춤 축제’와 연계해 전통놀이 마당이 열리며, 줄타기 공연, 탈 만들기, 전통 장기 게임, 아이용 윷놀이 체험장도 마련됩니다.
- 가족 추천: 한옥마을 숙박 + 저녁 탈놀이 관람
- 먹거리: 안동찜닭, 헛제사밥, 간고등어 정식
3. 충남 예산 – 수덕사 전통놀이마당
불교문화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수덕사에서는 불기 축일과 연계해 사찰마당에 전통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합니다. 딱지치기, 사방치기, 굴렁쇠, 팽이치기 등 어른들에게는 추억,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놀이로 꾸며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조용한 산사 분위기에서 즐기는 축제라 체험의 깊이도 다릅니다.
왜 전통놀이 체험형 축제가 주목받을까?
전통놀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세대 간의 연결고리가 됩니다. 문화재 공간에서 전통을 직접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체험은 학습효과도 뛰어나며,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기도 합니다. 관광지이자 교육의 장이 되는 이 모델은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대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 팁
- 축제 일정은 문화재청,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
- 체험 부스는 조기 마감되므로 오전 시간 방문 추천
- 아이 체험 위주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 집중 시간(오후 1~3시) 피하기
마무리하며
2025년에는 문화재 앞을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함께 뛰어놀며' 전통을 만나는 체험을 해보세요. 전통놀이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우리 문화의 가치를 몸으로 익히는 진짜 여행입니다. 다음 주말, 가족과 함께 문화재 속 놀이터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