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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문화 접근성, 온라인 시대의 공공문화가 나아갈 길

정보창고 집사 2025. 11. 7. 05:24

디지털 전환과 문화 접근성, 온라인 시대의 공공문화가 나아갈 길

 

📌 목차

  1. 디지털 문화 환경의 변화와 일상의 연결
  2. 온라인 공간에서의 문화 접근성과 격차
  3. 디지털 문화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과제
  4. 공공 문화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사례
  5. 마무리: 문화는 디지털 속에서도 모두의 권리여야 한다

 

디지털 문화 환경의 변화와 일상의 연결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는 문화생활의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공연장이 닫히고 전시회가 취소되었을 때,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겼고, 문화는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찾았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대안'이 아닌 ‘문화 접근의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디지털 문화 환경의 대표적 변화 유튜브·웨이브·네이버TV 등을 통한 공연·영화·예술 콘텐츠 소비 줌(ZOOM), 인스타라이브, 메타버스 등을 통한 참여형 문화활동 전자책, 오디오북, 온라인 도서관 서비스의 보편화 SNS 기반의 창작·공유·피드백 문화 확산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기존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문화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더 많은 사람에게 확장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적 격차와 공공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문화 접근성과 격차

디지털 기술은 문화의 문턱을 낮춘 동시에, **새로운 접근성의 장벽을 만들기도 했다.** 디지털 문화 접근성의 장점 지역이나 신체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음 비용 부담이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장벽 완화 시간의 제약 없이 비동기적 참여 가능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디지털 문화 소외’ 문제가 존재한다. 디지털 문화 격차의 사례 고령층·장애인의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 온라인 공연이나 전시를 보더라도 접속 방법을 모르거나 접근 도구가 없는 경우 많음 저소득층의 기기·인터넷 환경 미비 태블릿, 스마트폰, 와이파이 등 기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디지털 콘텐츠 접근 자체가 불가능 정보 격차 어떤 문화 콘텐츠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제공되는지 정보를 얻는 경로 자체가 제한적 기술 중심 콘텐츠의 사용 어려움 VR, AR,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는 오히려 기술 친숙도가 낮은 이용자에게는 배제 요소가 될 수 있음 이러한 문제는 디지털이 곧 ‘모두를 위한 문화’를 의미하지 않음을 상기시킨다. 오히려 새로운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디지털 문화 접근권’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절실하다.

디지털 문화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과제

온라인 기반의 문화가 **공공성을 확보하고,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로서 작동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 디지털 기반 문화복지 개념 정립 ‘디지털 문화 접근권’을 법적·정책적으로 명문화해야 문화기본권에 디지털 환경에서의 접근·참여·표현권 포함 필요 2. 공공플랫폼 강화 및 상시화 민간 플랫폼(유튜브, 인스타 등)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자체적인 문화 플랫폼 구축 필요 단기 행사성 스트리밍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온라인 문화 콘텐츠 인프라 확보 중요 3. 디지털 소외계층 대상 맞춤형 교육 및 지원 고령자, 장애인, 이주민 등을 위한 디지털 문화 사용법 교육 스마트기기 대여, 저가 통신 요금제 연계 등 실질적 접근성 확대 정책 필요 4. 참여형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설계 강화 일방향 시청이 아니라, 이용자 참여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콘텐츠 기획 확대 댓글 참여, 실시간 채팅, 온라인 창작 워크숍 등 활동 기반 문화경험이 중요 디지털 문화가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기술의 발전 속도보다 ‘사람을 중심에 둔 설계’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공공 문화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사례

이미 국내외에서 여러 공공기관은 **디지털 기반의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실험과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1.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관 다양한 전시를 360도 VR 투어 형태로 제공 시청각 콘텐츠 및 해설 영상 함께 제공 시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 2. 서울도서관 온라인 북큐레이션 전자책, 오디오북 추천은 물론 연령·주제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 비대면 독서모임도 상시 운영 3. 광주문화재단의 온라인 문화예술 강좌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유튜브로 제공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학습 가능 지역 문화 접근성 확대에 기여 4. 영국 BBC의 ‘Culture in Quarantine’ 프로젝트 코로나 시기, 예술가들과 협력해 온라인 연극, 댄스, 아트쇼 제공 공공방송사가 문화예술의 디지털 공공성 실현에 앞장선 사례 이러한 사례들은 모두 공공 문화가 디지털로 전환될 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마무리: 문화는 디지털 속에서도 모두의 권리여야 한다

디지털 환경은 문화 접근의 물리적 장벽을 허물었지만, 그 안에 또 다른 **보이지 않는 경계**를 만들 수 있다. 문화는 기술의 발전만으로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가지 않는다. 그 안에 사람에 대한 이해, 사회적 배려, 제도적 장치가 함께 작동해야 비로소 디지털 문화는 공공의 자산이 된다. 이제 우리는 문화정책을 이야기할 때 단지 공간이나 콘텐츠가 아닌, 접근권과 사용환경까지 함께 고려해야 할 시대에 들어섰다. ‘디지털 속 문화는 모두의 것이다’ 이 당연한 말이 현실이 되기 위해선 기술보다 사람을 중심에 두는 문화 설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설계가 가능해질 때, 우리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진정으로 평등한 문화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